통신장비회사 다산네트웍스가 해외매출 증가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는 2018년 미국과 일본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해 8년 만에 실적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신사의 5G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산네트웍스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090억 원, 영업이익 227억 원, 순이익 17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실적예상치보다 매출은 33.63%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다산네트웍스는 2018년 네트워크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4위 통신사인 스프린트와 일본 이통3사로부터 통신장비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산네트웍스는 일본을 시작으로 7개 나라에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여러 국가의 통신사에 통신장비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통신장비회사 존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북미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통사들의 5G 설비투자 확대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산네트웍스가 생산하는 ‘모바일백홀’이란 통신장비 5G 상용화와 함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백홀은 무선기지국의 데이터 트래픽을 유선망으로 연결하는 장비인데 5G 시대에는 기지국 수가 증가하고 트래픽이 폭증해 모바일백홀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김 연구원은 “2010년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통신사들의 모바일백홀 투자가 급증한 적이 있다”며 “모바일백홀분야에서 국내 1등인 다산네트웍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