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한병도 정무비서관이 임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한병도 정무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한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사로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 분”이라며 “17대 국회의원 경험과 정무비서관 활동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회와 소통에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효율적 국정운영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의 소통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한 정무수석은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e스포츠협회와 롯데홈쇼핑 관련 비리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지 12일 만에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한 정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며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6개월 동안 정무비서관으로 일하며 진심으로 대화하면 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며 “진심을 다해서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의 소통의 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정무수석은 1967년생으로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원광고등학교와 원광대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활동을 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시갑의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에 진출했으나 18대와 19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20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시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노무현재단 자문위원, 민주통합당 당무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