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 화산이 화산재를 분출해 모든 항공편이 중단됐다.
27일 자카르타글로브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운영을 28일 7시까지 최소 24시간 동안 중단하기로 했다. 운영 재개 여부 등의 검토는 6시간마다 이뤄진다.
▲ 27일 인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항공사 카운터에 결항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뉴시스> |
이에 따라 445편의 발리 이착륙 항공편이 결항되고 5만9천여 명의 여행객의 발이 발리에 묶였다.
이날 우리나라에서 발리로 가는 여객기도 6편 모두 결항됐다. 12시 출발하려고 했던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GA871과 대한항공 KE5629, 에어로플로트항공 SU4095와 6시 출발일정이던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GA9965, 대한항공 KE629, 델타항공 DL7872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경 화산 폭발과 관련해 최고 경고단계인 4단계를 내리고 인근 8~10㎞ 거주민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발리섬에 있던 4만 명이 대피했고 5~6만 명이 더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궁 화산은 분화단계에 접어들어 25일 오후부터 26일에 걸쳐 네 차례 화산재를 뿜어냈다. 1963년 마지막으로 폭발한 뒤 화산활동을 이어왔고 올해 9월 화산 경보가 발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