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박용만 기대 업은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구조조정 끝에 수확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7-11-27 15:16: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손동연 사장이 두산인프라코어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구조조정 효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등했는데 올해는 중국 건설경기가 좋아지면서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21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용만</a> 기대 업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43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동연</a>, 두산인프라코어 구조조정 끝에 수확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환경규제의 강화 추세에 맞춰 친환경 엔진사업을 키우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증권가 분석을 종합하면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실적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력시장인 중국에서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최근 몇년 사이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2012년 매출 8조 원을 넘은 뒤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매출은 5조7200억 원으로 2012년 8조1천억 원보다 29%가량 적다.

하지만 증권가는 올해 두산인프라코어 매출이 6조5천억 원 수준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바라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일대일로사업의 본격화로 수혜를 입고 있다.

일대일로사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60여 개국을 육해상으로 연결해 거대경제권을 만드는 대규모 토목사업이다. 덕분에 중대형건설기계 판매가 늘면서 부진했던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사업도 활기를 찾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0월까지 중국에서 굴착기 8650대를 팔았는데 연말까지 1만 대를 넘어설 경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연간 1만 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이다.

업계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어려운 시기를 넘긴 데 손동연 사장이 추진한 구조조정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손 사장은 2015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세 차례 희망퇴직으로 임원 30%를 감축하고 조직을 통폐합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감소에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손 사장은 새 성장동력으로 자체개발한 친환경 엔진 ‘G2엔진’의 매출처를 늘리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별 배기규제에 부합하는 엔진개발과 함께 지게차, 상용차, 농기계, 발전기 등 수요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11월 중국의 최대 농기계업체인 로볼(Lovol)과 합작법인 ‘로볼두산’ 설립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로볼두산은 앞으로 G2엔진을 중국 배기가스 규제 등에 맞춰 현지화한다. 특히 2019년 유럽연합이 미세먼지 배출량을 0.015(g/kWh)로 제한하는 배기규제 ‘스테이지5’를 시행하면 두산인프라코어가 엔진사업을 더 키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미 스테이지5 기준에 맞춰 기술개발을 마친 상태이며 시행 시기에 맞춰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2015년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에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박용만 회장이 두산그룹 수장에서 물러나 두산인프라코어 사내이사로 복귀하면서 오너-전문경영인 형태로 꾸려지고 있다.

박 회장이 2012년 두산그룹 회장에 오르자마자 가장 먼저 불러온 인물이 손 사장인 만큼 쌍두마차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 사장은 한양대 정밀기계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기계공학과에서 석사,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기계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초 한국인 최초로 GM 본사 총괄부사장에 올라 화제가 됐지만 14일 만에 두산인프라코어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옮겼다.

박용만 회장이 당시 그를 직접 영입했는데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손 사장은 CTO 역할뿐 아니라 3년 만에 CEO에 올라 구조조정을 끝내고 엔진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손동연 사장이 아무래도 기술적 이해도가 높은 만큼 제품개발이나 현안 등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소통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음봉
그런데 주가는 왜 이리도 빌빌빌~~   (2017-11-27 21:5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