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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재 김홍기 임경묵 최은석, CJ그룹 세대교체의 선두주자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11-24 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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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신현재 사장, 김홍기 총괄부사장 등이 CJ그룹을 대표하는 새 경영진으로 떠올랐다. 임경묵 부사장 등 1970년대생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179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현재</a> 김홍기 임경묵 최은석, CJ그룹 세대교체의 선두주자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24일 신현재 총괄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CJ그룹의 주력계열사인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올랐다. 신 사장은 1961년생으로 전임인 김철하 부회장보다 9살이나 젊다.

신 사장은 제일합섬에서 일하다가 2003년 CJ그룹에 입사했다. 2014년 12월 CJ 총괄부사장에 올라 CJ그룹 전반의 사업관리와 재무, 마케팅 등을 챙겼다.

2015년 3월 CJE&M과 CJ오쇼핑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2016년 3월에 이재현 회장이 물러난 CJ의 사내이사에 선임되는 등 일찌감치 이재현 회장을 도와 CJ그룹을 이끌 인물로 낙점됐다.

김홍기 부사장은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지주사 CJ의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김 부사장은 이채욱 CJ 부회장과 함께 CJ를 이끌게 된다.

김 총괄부사장은 이재현 회장의 부속실장을 지낸 이 회장의 최측근이다. 과거 이재현 회장이 검찰조사를 받을 때부터 이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했던 삼성물산 직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을 당시 고소인으로 나서기도 했을 만큼 이재현 회장과 동고동락해왔다.

김 총괄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이채욱 부회장과 나이 차이가 무려 19살에 이른다.

이채욱 부회장이 이번에 물러나지 않지만 그동안 건강문제로 사실상 그룹 경영에 전념하지 못했던 만큼 김 총괄부사장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김 총괄부사장은 2016년 9월 부사장대우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2개월여 만에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문경영인으로 보기 드문 초고속 승진이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2000년 CJ제일제당에 경력으로 입사했으며 그 뒤 CJ로 자리를 옮겨 전략1팀 등을 거쳤다

이재현 회장 부재 때 CJ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CJ그룹은 설명했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임경묵 CJ 부사장도 주목받는다.

임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구창근 CJ푸드빌 대표와 더불어 CJ그룹 주요 임원 가운데 눈에 띄는 1970년대생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4179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현재</a> 김홍기 임경묵 최은석, CJ그룹 세대교체의 선두주자
▲ 김홍기 CJ 총괄부사장.

임 부사장은 두산그룹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브라운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들어갔고 2011년 두산그룹에 영입된 뒤 다시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개발연구원에 몸담던 시절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주로 담당해 거시경제 분석 전문가로 꼽힌다.

최은석 CJ 부사장도 전략1실에서 경영전략총괄로 자리를 옮기며 역할을 확대한다. 경영전략총괄 아래 기획실과 경영전략실, 미래경영연구원 등이 소속돼 있다. 특히 기획실은 이번에 신설됐다.

CJ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 전략기획기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기획실을 신설했다”며 “그룹의 미래와 관련된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7월 CJ대한통운 경영지원총괄실에서 CJ 전략1실로 이동했다. 지난해 9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사장은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30대에 중소기업인 성담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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