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주가가 모두 올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를 대상으로 내놓은 관세 인상조치의 수위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받은 덕분으로 보인다.
▲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왼쪽)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22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23% 오른 279만8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인 D램 등 메모리반도체의 내년 업황이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미국에 판매하는 세탁기를 놓고 관세부과 수위를 예상보다 낮게 잡은 점도 주가상승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가전사업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큰데 22일 전일보다 3.23% 급등한 9만5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무역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세탁기가 연간 총합 120만 대를 넘을 경우 초과물량에 50%의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 전체 물량에 50%의 관세를 매겨달라고 요청했는데 국제무역위가 훨씬 완화된 조치를 내놓은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무역관계 등을 고려해 국제무역위의 관세부과조치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