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원전 수출을 위해 유럽을 찾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해외 원전사업 수주 등을 지원하기 위해 26일부터 12월2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과 프랑스, 체코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고 2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백 장관은 특히 주요 원전 수출 대상국인 영국과 체코에서 주요 관계인사들을 만나 원전 수출 의지를 적극 보일 것”이라며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27일 영국 런던을 찾는다. 영국 내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그렉 클라크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을 만나 원전건설과 해체 등 원전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4차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의 기술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원전 건설분야에 강점을 지닌 한국과 원전 해체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영국의 협력방안을 이야기하며 영국 무어사이드 등 신규 원전사업에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영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을 위한 간담회도 열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로 국내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듣는다.
28일에는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니콜라스 윌로 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해체분야와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제2차한불경제장관급대화에서 브르노 르메흐 경제재정부 장관을 만나 한국과 프랑스의 산업기술분야 협력방안을 이야기하고 제4차한불신산업기술협력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에너지부문과 관련해 공동 연구개발(R&D)과제를 발표하고 기술교류협력을 지원한다.
백 장관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각각 유럽연합(EU)의 주요투자자들을 초정하는 라운드테이블행사를 연다. 라운드테이블은 유럽이 다시 한국에 투자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꾸려진다.
백 장관은 30일부터 체코 프라하에 머물면서 체코 총리 내정자인 안드레이 바비쉬 긍정(ANO)당 대표를 만난다. 안드레이 바비쉬는 유력한 총리 후보자로 이번 만남에서 원전사업 의지를 명확히 나타내고 한국과 체코의 경제와 산업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블리첵 산업통상부장관, 호르슈카 상원부의장, 부블란 상원외교위원장 등도 만나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신규원전 프로젝트 참여방안을 논의한다.
백 장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라하에서 30일에 여는 ‘한국 원전의 밤’에 참석해 한국원전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국내기업의 체코 신규원전 수주를 위한 지원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