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지분 23.59%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사장은 이 회사 지분을 1분기 기준으로 각각 19.32%와 19.31%로 엇비슷하게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그룹의 핵심회사인 한국타이어 지분도 10.50% 들고 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한국타이어 지분 25.16%를,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사장도 각각 0.65%와 2.07% 보유하고 있다.
조현식 사장은 지주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조현범 사장은 투자진행과 인수합병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한국타이어의 비중이 워낙 높은 만큼 형제가 원활하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서는 한국타이어 못지 않는 사업을 일궈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한온시스템은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을 인수할 경우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사장은 한국타이어그룹을 타이어사업과 비타이어사업으로 나눠 물려받을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의 인수자금을 조달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하지만 한온시스템 주가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인수가격도 상승할 수 있어 한국타이어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