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3분기에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해외사업과 신인그룹 데뷔로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활발하게 벌였던 신규사업의 실적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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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
YG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매출 387억 원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46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28.1% 줄어든 수치다.
YG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실적에 일본에서 홀로그램사업을 진행하면서 생긴 사업비용 16억 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홀로그램사업은 콘서트 등을 3차원 영상으로 촬영해 전용 상영관으로 방영하는 것을 가리킨다.
YG엔터테인먼트는 또 지난 8월에 데뷔한 신인그룹 ‘위너’를 프로모션하면서 추가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화장품과 의류 등 신규사업의 수익이 3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 문샷은 아직 실적에 넣을 부분이 적다”며 “지난달 초에 출시했기 때문에 아직 사업이 초기단계”라고 말했다.
제일모직과 합작해 만든 의류브랜드 노나곤도 3분기 실적에 들어가지 않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노나곤 사업의 지분 56%를 보유한 제일모직이 사업성과 등 실적발표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계열 사모펀드 회사인 L캐피털아시아와 투자협약을 맺고 827억 원을 유치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L캐피탈아시아에게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투자금을 받은 것”이라며 “아직 어떤 사업에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