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외금융기관과 연계를 통한 국내기업의 해외플랜트사업, 해외인프라사업 등 해외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지원한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다자개발은행(MDB)·글로벌개발펀드(GDF) 프로젝트 프라자 2017’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이번 행사는 세계은행(WB) 등 다자개발은행으로부터 국내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고 해외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가들에게 국내기업을 소개하기 위해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다자개발은행은 세계 여러국가가 가입돼 각국의 경제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으로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이 있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는 14일 개막식에 참석해 다자개발은행이 발주하는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국내금융기관들과 다자개발은행의 협조금융 확대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다.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와 사우디국부펀드(PIF), 이슬람개발은행(IsDB) 등 글로벌개발펀드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자금조달정보, 주요 사업, 사업추진계획 등을 소개한다.
코스타리카, 인도, 세르비아 등 해외 44개의 사업발주국은 이번 행사에서 273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200개의 국내기업에 알리고 프로젝트 참여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코스타리카는 수도권 도시철도사업, 인도는 태양광발전사업, 세르비아는 도심터널사업 등을 다자개발은행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14일에는 다자개발은행 관련자들이 자금조달정책과 세부절차, 프로젝트 지원사례를 국내기업들에게 설명하고 16일에는 인프라·환경·에너지 분야별 산업시찰을 통해 참가국에게 한국의 발전경험과 인프라 개발사례를 알린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기업이 해외자금 조달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다양한 해외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윤태식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은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다자개발은행과 해외발주처들이 해외인프라건설 및 에너지분야 프로젝트에서 국내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며 “국내기업도 공학중심건설(Engineering Based Construction) 같은 선진국형 사업구조를 도입하는 등 경쟁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