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가 케이블TV사업에서 매출을 늘려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CJ헬로는 3분기에 케이블TV사업에서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반등에 성공했다”며 “4분기에도 가입자당 월평균매출이 늘어나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CJ헬로는 4분기에 매출 2772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CJ헬로는 케이블TV 가입자가 3분기에 2만 명이 늘어나 419만 명을 넘어섰다. 또 케이블TV에서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는 2분기 대비 37원 오른 7713원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당 월평균매출이 증가한 원인은 디지털TV 가입자가 늘어나고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 연구원은 “CJ헬로는 4분기에 디지털TV 가입자당 월평균매출이 3분기보다 149원 상승한 1만206원을 보일 것”이라며 “주문형비디오는 4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기이고 이통3사의 가입자 증가 둔화에 따른 반사이익도 볼 것”이라고 파악했다.
4분기에는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홍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는 지상파재전송료(CPS) 협상의 소급적용으로 프로그램 사용료가 크게 증가해 영업손실 200억 원을 냈다”며 “올해 4분기는 기저효과 덕분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