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G3’를 시작으로 자사제품에 대해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5.0 ‘롤리팝’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LG전자의 롤리팝 업그레이드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중 가장 먼저 실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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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 |
LG전자는 9일 이번 주에 폴란드에서 G3를 대상으로 첫 안드로이드 5.0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달 안에 국내에서도 G3를 대상으로 롤리팝으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LG전자는 G3 이외의 주요제품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확대하기로 했다.
새로운 운영체제인 롤리팝은 화려한 색채와 그림자를 사용해 기존의 2차원 평면의 디자인을 더욱 감각적으로 만들어 준다. 새로 선보인 안드로이드 런타임(ART)은 애플리케이션 실행속도를 높여준다.
신뢰성 높은 블루투스 기기가 접근하면 스마트폰의 잠금이 자동으로 해제되는 등 다른 기기와 연동성도 강화된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LG 스마트폰 고객들은 신속한 사후지원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며 “더욱 새롭고 쾌적한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구글의 운영체제를 가장 먼저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LG전자는 지난 6월 스마트워치 ‘LG G워치’를 내놓으면서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가장 먼저 탑재했다.
LG전자와 구글은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오고 있다.
LG전자는 2006년 휴대폰에 구글 서비스를 탑재하면서 구글과 협력하기 시작했다. 이후 LG전자는 2012년부터 2년 동안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4’와 ‘넥서스5’를 제작했다.
LG전자는 최근 구글과 광범위한 사업 및 기술 영역에서 ‘글로벌 특허공유(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LG전자와 구글은 기존 특허는 물론 향후 10년 동안 출원하는 특허까지 포괄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LG전자가 구글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