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4분기부터 D램 미세공정 생산라인과 3D낸드 공장의 본격적 가동을 시작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일 “SK하이닉스는 4분기도 메모리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며 “선두업체와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 9조500억 원, 영업이익 4조15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170%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는 것이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13조4천억 원으로 지난해의 4배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도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최신 미세공정을 적용한 D램 양산이 4분기에 본격화하며 원가절감효과를 볼 것”이라며 “대규모 3D낸드 생산도 연말부터 시작되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들의 고성능 신제품 출시로 모바일D램과 낸드플래시의 수요는 상반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IT업체의 투자확대로 서버용 메모리반도체도 호황을 보이고 있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상승세가 지속되며 SK하이닉스의 수익성에 계속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내년 전체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늘어나며 실적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