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가 연일 역대 최고가를 보이며 시가총액 1천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애플의 최대 위기로 지목됐던 신제품 ‘아이폰X’의 양산차질 문제가 대부분 해결된 것으로 나타나며 판매에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 애플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X'와 팀 쿡 애플 CEO. |
애플 주가는 10월31일 미국증시에서 169.04달러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8731억 달러(약 976조 원)까지 오르며 1천조 원에 가까워졌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애플이 아이폰X 양산에서 겪고 있던 ‘대재앙’이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수의 증권사들이 아이폰X 양산이 정상화됐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X은 애플 스마트폰사업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중요한 제품으로 꼽힌다. 애플이 사업전략에 변화를 시도하며 내놓은 최초의 별도 고가 라인업이기 때문이다.
아이폰X이 흥행할 경우 애플은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고민을 안은 상황에서 당분간 스마트폰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며 안정적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애플이 부품수급 등 문제로 아이폰X 양산에 차질을 빚으며 판매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졌는데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나타나며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 시장조사기관과 증권사들은 최근 일제히 아이폰X의 올해 판매량 전망치를 높여잡고 있다.
포브스는 “애플이 아이폰X 예약구매자들에 공급일정을 앞당기고 있는 것은 생산이 정상화됐다는 신호”라며 “향후 전 세계 여러 국가로 출시를 확대하는 데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