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글로벌조직 운영체계를 개편하면서 대규모 임원 보직이동 인사를 실시했다.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새 글로벌조직의 수장에 올랐다.
3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30일자로 글로벌조직 운영체계 개편에 따른 임원 보직이동을 실시했다.
현대기아차는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글로벌 주요 사업현장에 권역별 자율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현지조직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본사의 역할과 기능을 일부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에서 주요 시장별로 권역본부를 출범하기로 했다.
또 본사는 글로벌 사업현장에 효율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업무조정 체계를 갖추는 것은 물론 중장기 계획을 세워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마케팅과 고객채널 등 고객 접점부문을 통합하고 일관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고객경험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북미, 인도를 시작으로 권역본부를 확대하기로 했는데 이에 앞서 관련 임원 보직이동 인사를 실시해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기존 해외영업본부, 마케팅본부, 기획실은 사업관리본부, 고객경험본부, 기업전략실로 각각 이름을 바꾸고 조정된 업무를 맡게 됐다.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은 해외영업·마케팅·기획실 담당에서 사업관리본부·고객경험본부·기업전략실 담당으로 보직이 변경되면서 새 글로벌조직의 수장을 맡게 된 것이다.
그동안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았던 임병권 부사장이 사업관리본부장을 맡아 여러 권역별 사업부를 총괄하게 된다. 사업관리본부 아래 사업운영전략사업부, 미주관리사업부, 유럽관리사업부, 아중아관리사업부가 신설됐다.
이에 따라 △사업운영전략사업부장에 김선섭 경영전략실장 상무 △미주관리사업부장에 이희찬 HAC(현대차 캐나다 판매법인) 업무총괄 이사 △유럽관리사업부장에 최동우 HMMC(현대차 체코 생산법인) 법인장 전무 △아중아관리사업부장에 이강래 현대위아 상무가 각각 임명됐다.
조원홍 부사장이 마케팅사업부장 겸 크리에이티브웍스 담당을 맡던 데서 고객경험본부장을 맡게 됐다. 김민수 이사가 마케팅사업부장을, 장재훈 전무가 고객채널서비스사업부장을 각각 맡아 고객경험본부에 힘을 싣는다.
기업전략실장은 기획실장을 맡았던 배형근 전무가 임명됐다.
기업전략실 외에도 글로벌사업기획실, 미주지원실, 유럽지원실, 아중아지원실, 브랜드전략실, 고객채널지원실, 글로벌서비스지원실이 신설됐고 이사 및 이사대우급 임원들이 각 실장에 임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