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증하자 주가가 힘을 받았다.
30일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5.97% 오른 10만3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기가 경연성기판 등 주요부품을 공급하는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X’ 양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며 주가는 최근 들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3분기에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고객사의 부품주문 증가에 힘입어 삼성전기가 실적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나며 주가상승에 힘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11억 원, 영업이익 1032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706% 각각 늘었다.
지난해 실적에 타격을 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영향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기술력과 품질을 앞세워 글로벌 부품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사와 사업분야 다각화에 꾸준히 주력해 성장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