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청원 의원이 제기한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을 겨냥해 ‘음해하지 말라’는 뜻을 내비쳤다.
홍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정치판에 들어와서 세 번의 음해를 받은 일이 있다”며 “정치판은 없는 것도 만들어 음해하고 있는 것은 없애버리는 무서운 세상”이라고 말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그는 “첫 번째가 1999년 3월 초선 때 DJ(김대중 전 대통령) 저격수를 하다가 받은 선거법 위반 사건"이라며 ”잠실4동 당협 개소식 때 공개적으로 준 10만 원권 자기앞수표 3장 30만 원이 2400만 원으로 둔갑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사건인데 대법원 판결 하루 전날 의원을 사퇴하고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는 2011년 10월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전당대회 때 제가 얼굴도 모르는 삼화저축은행장으로부터 24억 원을 받았다고 폭로한 것”이라며 “이는 거짓임이 밝혀져 거꾸로 우 의원이 처벌받기 직전 고발을 취하해 준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세 번째가 서로 아무런 교분이 없는 성완종씨가 제게 1억 원을 줬다고 한 소위 성완종 리스트 사건인데 그 사건은 항소심에서 조작으로 밝혀져 무죄를 선고받은 일이 있다”며 “더 이상 이런 음해가 없는 깨끗한 정치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