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년에도 가전과 TV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사업 적자폭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27일 “LG전자가 2018년 TV 및 가전사업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올레드TV를 내놓으면서 LG전자의 올레드TV 브랜드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소형가전의 품목이 확대되고 판매지역이 넓어지면서 생활가전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LG전자가 내년에 TV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와 HA(생활가전)사업본부에서 각각 영업이익 1조3900억 원, 1조61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전망치보다 16%, 2% 늘어나는 것이다.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도 내년에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 MC사업본부에서 매출 1조5827억 원, 영업적자 332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4.9%, 적자폭은 56.7% 줄어드는 것이다.
LG전자는 2018년 연결기준 매출 63조3760억 원, 영업이익 3조45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2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