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국민연금공단의 투자자산을 관리하는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선정됐다.
국민연금은 23일 국내 투자자산의 수탁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1순위 우리은행, 2순위 신한은행, 3순위 KEB하나은행을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은행들은 협상순위에 따라 주식, 채권, 대체투자자산 가운데 담당하려는 자산유형을 먼저 고를 수 있다.
맡은 자산에 따라 증권의 수도결제, 자산 취득과 처분, 자산 보관증서와 권리의 관리업무 등을 수행한다. 계약기간은 2017년 말부터 3년 동안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된 데 이어 수탁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수백억 원 규모의 수수료수익을 올리게 됐다.
2013년 입찰에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수탁은행으로 선정돼 3년 동안 자산을 운용했다. 그 뒤 계약을 1년 연장하는 데 성공해 올해도 주식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에서 보유한 채권은 KB국민은행, 대체투자자산은 KEB하나은행이 운용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7월 기준으로 기금적립금 602조 원 가운데 436조 원(72%) 규모를 국내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산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채권 288조 원, 주식 126조 원, 대체투자자산 22조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