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한진중공업, 그리스에서 수주했던 원유운반선 4척 건조 포기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10-20 12:31: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진중공업이 그리스에서 3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건조를 포기했다.

한진중공업 채권단 관계자는 20일 “한진중공업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을 주문하려고 했던 그리스 선주가 선박금융을 받지 못했다”며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와 관련해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사실상 수주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그리스에서 수주했던 원유운반선 4척 건조 포기
▲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

외국언론과 국내 증권사 등은 올해 3월 한진중공업이 그리스 선사 카디프마린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척당 7500만 달러 수준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일감을 확보했다고 파악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이 당시 집계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가격보다 낮은 것이다. 

한진중공업이 특수선만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상선과 유조선 등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둔 데 따라 카디프마린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되는 것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수주를 포기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발주처와 본계약을 맺기 전에 수주가 무산된 것”이라며 “발주처와 수빅조선소가 어떤 이유 때문에 수주계약을 취소했는지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9월 말 기준으로 수주잔량 80만7천CGT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트럼프 "미국 내 틱톡 금지 90일간 유예할 수 있어", 취임식 날 발표할 듯
이재명, 서부지법 발생 난동 놓고 "사법부 파괴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
최태원 'SK하이닉스 HBM'에 자신감, "엔비디아 젠슨 황 요구보다 개발 빨라"
최태원 "수출주도 경제 바꿔야", '경제 연대' '해외투자' '해외시민 유입' 필요
윤석열 구속에 엇갈린 반응, 국힘 "사법부에 유감" 민주당 "국민 분노 덕분"
우리금융 회장 임종룡 해외투자자에 서한, "밸류업 정책 일관되게 추진할 것"
하나금융 함영주 베인캐피탈에 국내 투자 확대 요청, "새 사업기회 창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에 구속영장 발부, 현직 대통령 사상 처음
HD현대건설기계 필리핀서 굴착기 122대 수주,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박차
비트코인 1억5544만 원대 1%대 상승, 트럼프 취임 기대에 강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