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Forum
KoreaWho
BpForum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대림산업, 체불임금 덜 주려고 하도급기업 부도로 내몰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10-19 17:48: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림산업 임직원이 하도급기업에 금품과 차량 등을 부당요구했다는 증언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하도급기업에 체불임금을 주지 않기 위해 부도로 몰 것을 지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림산업, 체불임금 덜 주려고 하도급기업 부도로 내몰아"
▲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상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림산업의 하도급법 위반과 관련해 증인으로 부른 박수응 한수건설 대표는 “대림산업 현장소장들이 설계변경을 위한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며 “13명에게 6억12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한수건설은 대림산업으로부터 공사를 위탁받은 중소건설사로 30년 넘게 대림산업과 거래를 맺고 있다.

지 의원이 “현물로 준 것도 있냐”고 묻자 박 대표는 “6억1200만 원 가운데 외제자동차가 한 대 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4500만 원가량의 BMW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한수건설에 추가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아 한수건설이 부도날 위기에 처한 배경에 이해욱 부회장의 지시가 있다는 말도 나왔다.

서울서부지방노동청의 수사지휘 건의서에는 “대림산업이 정당한 사유없이 총 234억 원의 도급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되며 대림산업이 추가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아 한수건설이 노동자 64명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 의원이 대림산업의 공사비 미지급과 관련해 공개한 대림산업 임직원의 문자메시지에는 “대림산업은 오너의 뜻 한 마디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특히 사업진단실이 생긴 이후에는 더 그렇다” “위에서 돈 주지 마라. 시간 끌어라. 말도 안 되는 큰 금액으로 민사소송을 진행해 한수건설이 부도나 폐업하게 해라”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 의원이 “공사비를 주지 말라는 지시를 누가 지시했을 것 같냐”고 묻자 박 대표는 “저는 이해욱 부회장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박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대림산업이 한수건설 부도를 종용하고 있는 것은 한수건설이 부도날 경우 체불임금의 20%만 주면 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70%를 줘야 하기 때문”이라며 “한 평생 대림산업을 위해서 일했는데 지금 일이 이렇게 되니 억울하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공사금 미지급 관련 소송이 현재 진행중이며 공정거래위원회도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인기기사

하이브 '국감'과 '소송'으로 고달픈 10월, 방시혁 기업 이미지 쇄신 무대책 장은파 기자
이수만 떠난 SM엔터테인먼트 새바람, 탁영준 하이브식 운영으로 안착한다 김민정 기자
구글, 10월15일부터 '유튜브 쇼츠' 최대 길이 3분으로 연장 이동현 기자
하이브, 한글날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BTS 협업 상품 '달마중' 출시 장은파 기자
삼성전자 엑시노스2500, 내년 갤럭시S25FE와 갤럭시Z폴드7 탑재 가능성 김호현 기자
민주당 조국혁신당,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단일화 합의 조충희 기자
석유공사 '연임' 김동섭 국감으로, 대왕고래 프로젝트 힘겨운 방어전 예상 이상호 기자
영화 ‘베테랑2’ 700만 관객 눈앞, OTT ‘흑백요리사’ 처음으로 1위 올라 윤인선 기자
엔씨소프트 반등 열쇠 '저니오브모나크' 굿 스타트, 방치형게임 쏟아져 흥행은 '글쎄' 이동현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에 자체 배터리 활용 전망, LG엔솔 파나소닉 수혜 불확실 이근호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