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6일 포스코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5.85% 급등한 34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 주가도 2.39% 오른 5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과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
이밖에도 동국제강 주가가 5.07% 오른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세아베스틸, 세아홀딩스 주가도 각각 7.69%, 4.39% 오른 각각 3만2900원, 15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철강사가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이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지속하면서 국내 철강사 실적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철강 생산량을 줄이면 글로벌 철강가격 인상을 이끌어 철강사 수익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중국은 겨울철 비수기에 허베이성 인근 지역에서 철강생산량을 줄이는 계획을 애초 11월 중순부터 추진하려던 데서 10월 중순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18일 열리는 19차 당대회에서 다른 지역의 감산일정도 앞당길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중국은 당대회를 앞두고 푸른 하늘을 보기 위해 철강생산 감산도 진행하고 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감산 기대감으로 철강가격이 단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철강 대형주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