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오른쪽)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본사에서 일론 머스크 회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황창규 KT 회장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회장과 만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KT는 황 회장이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에서 머스크 회장, 그윈 숏웰 사장과 만나 무궁화5A호 위성 발사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 회장이 우주기술을 혁신하기 위해 2002년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이다. 스페이스X는 10월 말 무궁화5호 위성을 대체할 무궁화5A호를 발사한다.
무궁화5호의 교신 지역은 동남아시아까지였지만 무궁화5A호는 한국과 약 7500km 떨어진 중동 지역까지 교신할 수 있다.
황 회장은 무궁화5A호 위성의 발사를 차질없이 준비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그윈 숏웰 사장은 “무궁화5A 위성 발사에 협력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리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머스크 회장과 자율주행차와 5G분야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머스크 회장은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의 CEO도 맡고 있다. KT는 테슬라와 커넥티드카사업 협력도 논의 중이다.
황 회장은 머스크 회장에게 5G 상용화와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계획을 소개했다. 또 내년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시범 진행하는 평창 방문을 제안했고 이에 머스크 회장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머스크 회장은 KT가 추진하는 스마트 에너지사업에도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머스크 회장과 만남에서 자율주행,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번 만남이 KT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