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후보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손발을 맞춰 이전의 경영방침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윤 회장을 앞으로 잘 보좌하겠다”며 “윤 회장의 철학을 따라 (국민은행을)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 허인 KB국민은행장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뉴시스> |
허 후보는 조만간 주주총회를 거쳐 국민은행장으로 선임될 경우 2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윤 회장이 11월20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3년 동안 일하게 되는 것과 다르다.
허 후보는 윤 회장과 임기 차이를 질문받자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국민은행의 향후 성장동력을 놓고 “결국 은행에서 중요한 것은 고객에 충실해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영업점개편 등의 경영전략을 질문받자 허 후보는 “특별한 것은 아직까지 말하기 힘들다”며 “다음에 더욱 자세하게 말하겠다”고 대답했다.
허 후보는 국민은행 노동조합의 반대를 두고 “대화를 통해 차츰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 허 후보를 심층면접한다. 국민은행은 이 면접결과를 토대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16일 주주총회에서 허 후보를 다음 행장으로 확정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