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에너지, 화학, 소프트웨어 등 업종의 회사들이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돼 이런 회사들의 주식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3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전망치가 높아지는 기업은 실제 실적도 시장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뉴시스> |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9월보다 1% 이상 높아진 업종은 에너지와 조선, 화학,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5개 업종인 것으로 조 연구원은 분석했다.
반면 자동차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개월 동안 3200억 원 감소했다.
조 연구원은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는 10월 말까지 실적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와 에너지, 화학, 소프트웨어 업종에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 업종들은 4분기 실적 전망치도 함께 오르고 있다”고 바라봤다.
3분기 실적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는 자동차와 철강, 화장품업종의 경우 3분기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이 업종들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3분기보다 하락폭이 크지 않다”며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실적악화와 관련된 우려가 줄어든다면 주가의 반등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실적전망치가 높아진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한미약품, 대림산업, 한솔테크닉스가 주요 관심종목으로 제시됐다.
SK이노베이션과 S-Oil, OCI, 엔씨소프트, 테크윙, KCC 등은 4분기에 실적반등이 예상되는 기업으로 각각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