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와 ‘브렌시스’의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왼쪽)과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
플릭사비와 브렌시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해외 및 국내 임상을 통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플릭사비는 얀센의 바이오의약품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이고 베네팔리는 암젠의 바이오의약품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이 제품들은 류마티스관절염과 크론병 치료제로 사용되는데 국내시장 규모는 1500억 원대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전까지 한국MSD와 판권계약을 맺고 2015년 12월 베네팔리를, 2016년 4월 플릭사비를 내놓았다.
그러나 판매가 부진했고 이번에 유한양행으로 판매대행사를 바꾸었다. 베네팔리는 출시 후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이 7억 원, 플릭사비는 1천만 원에 그쳤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소화기 및 류마티스 내과분야에서 쌓은 오랜 영업경험이 시장에서 시너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