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이낙연 한글날 축사, "세종의 뜻은 남북의 고운 대화"

오은하 기자 eunha@businesspost.co.kr 2017-10-09 14:08: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낙연 한글날 축사, "세종의 뜻은 남북의 고운 대화"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71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이낙연(오른쪽) 국무총리가 김종택 한글학회 이사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똑같은 한글을 쓰는 남과 북이 곱고 따뜻한 말과 글을 주고받으며 평화롭게 살아가라는 세종임금의 뜻을 함께 이루어가기를 한글날에 다짐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9일 국가 주요인사 및 주한 외교단, 시민,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71돌 한글날 경축식' 축사에서 “요즘 들어 우리 강토를 둘러싼 말의 전쟁이 갈수록 거칠어진다”며 “세종 큰 임금께서 한글을 만들어 백성에게 쓰게 하시면서 이렇게 사나운 날이 오리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이 끝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굳게 힘을 모아 계속 압박하고 설득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 땅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남과 북 사이에 가로 놓이더라도 그것을 결국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한글은 대한민국을 가장 잘 대표하는 자산”이라며 “한글과 한국어에 세계가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야말로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공문서나 연설문을 쉽고 바르게 쓰며, 예의를 갖춘 말과 글로 바로잡아가겠다”며 “우리말과 글을 찾고 지키며 다듬고 널리 알리려는 민간과 공공의 노력을 더욱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한글날 경축식 최초로 식순을 △여는 말(개식) △애국가 다함께 부르기(애국가 제창)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훈민정음 서문 정독) △축하말씀(경축사) △축하공연(경축공연) △한글날 노래 다함께 부르기(한글날 노래 제창) △닫는 말(폐식) 등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