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이마트24 '친환경 도시락' 인기, 다이어트시장도 넘본다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7-10-01 03:36: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가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도시락을 내놓은 데 이어 국내 편의점회사들도 저염식 도시락을 선보인다.

건강이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안으며 최근 성장세가 둔화한 편의점 도시락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 '친환경 도시락' 인기, 다이어트시장도 넘본다
▲ 김성영 이마트24 대표.

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친환경식품회사 올가니카와 손잡고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건강을 중시한 도시락, 샌드위치, 샐러드, 과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매장 한쪽에 전용 진열대를 설치할 만큼 호응이 좋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가니카 도시락을 출시한 이후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장 당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제외하고 도시락으로만 하루 평균 20개가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고객층이 주로 건강 도시락을 구입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규모가 큰 다이어트식품시장의 수요를 흡수하면서 편의점 도시락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접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이어트시장은 연간 7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올해 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이어트시장 전체에서 다이어트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가량에 이른다.
 
편의점 도시락은 그동안 저렴한 가격에도 ‘높은 나트륨 함량과 불균형한 영양소 등으로 건강하지 못한 음식’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어 건강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려웠다.

편의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는 수요가 있지만 아직까지 가격이 높은 편인 데다 파는 곳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도시락을 판매하면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도시락시장은 한때 세자릿수 성장을 했으나 최근 성장세가 둔화했다.
 
이마트24 '친환경 도시락' 인기, 다이어트시장도 넘본다
▲ 이마트24에서 판매하고 있는 건강 도시락 '올가니카'.

CU의 편의점 도시락 매출성장률은 2015년 66%, 지난해 169% 수준이었다가 상반기에 8% 늘어나는 데 그쳤다. GS25와 세븐일레븐도 최근 들어 성장세가 더뎌졌다.

냉동식품 등 새로운 종류의 가정간편식에 밀리고 젊은 직장인이나 학생 말고는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 GS리테일, 코리아세븐, 한국미니스톱 등도 나트륨 함량을 줄인 도시락을 내놓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진하는 나트륨 저감화정책에 따른 것이다.

편의점회사들은 조리법을 변경하거나 메뉴를 채소 위주로 바꾸는 등 나트륨을 줄인 도시락을 전국 편의점 3만5천여 곳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식품산업협회는 “소비자에게 균형 잡히고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편의점에서도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소비환경이 정착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