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오른쪽)이 28일 베트남 하노이 알마즈컨벤션센터에서 응우엔 레 꾸옥 아인 테크콤뱅크 대표(왼쪽)와 만나 ‘테크콤파이낸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이 베트남 금융사를 인수하며 베트남 카드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카드는 28일 김창권 사장이 베트남 하노이 알마즈컨벤션센터에서 응우엔 레 꾸옥 아인 테크콤뱅크 대표와 만나 ‘테크콤파이낸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테크콤파이낸스는 베트남 금융기업인 테크콤뱅크의 자회사로 신용카드와 할부금융, 소비자대출 등의 금융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은 베트남 금융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 인수를 추진했다. 베트남은 연평균 6%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국가인데 가파른 경제성장세와 달리 금융시장의 성숙도는 아직 낮아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사장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새 금융시장을 주목해 왔고 이번 인수 계약은 그 과정의 첫 결과물인 만큼 남은 절차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현지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금융사업의 빠른 안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금융위원회에 해외투자계획을 신고하고 베트남 중앙은행의 파이낸스사 지분 인수 심사 등을 거치면 국내 카드사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취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 절차를 마무리하고 1년 안에 현지인 대상 신용카드 발급, 할부금융, 소비자대출 업무 등을 개시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