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관에서 4D 시뮬레이터를 타고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투어하는 모습. |
2047년 우리 미래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미래 이동수단 ‘하이퍼루프’를 타고 서울에서 출발해 단 15분 만에 부산에 도착하고 우주셔틀을 타고 우주와 해저도시를 넘나들며 여행한다. 인공지능(AI), 로봇,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도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왔다.
SK텔레콤이 29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T.um)'을 다시 단장해 개관한다. 2008년 첫 선을 보인 티움은 테크놀로지, 텔레커뮤니케이션 등을 의미하는 ‘티’와 뮤지엄, 싹을 틔움 등 공간의 의미를 담고 있는 ‘움’이 결합한 이름이다.
현재관과 미래관으로 나눠 1층 100평, 2층 414평 규모로 꾸려졌다.
SK텔레콤은 개관에 앞서 27일 기자들에게 티움 전시장을 공개했다. 1층에 위치한 현재관에서는 가까운 미래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실감형미디어를 통한 가상현실 쇼핑, 초고속 네트워크인 5G 기반 차량통신기술 등을 갖춘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기 등을 직접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2층 미래관으로 이동하려는 순간 2개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부착된 로봇팔이 스토리텔링을 시작한다. 방문객 10명이 원정단이 돼 New 정보통신기술로 구현된 2047년의 첨단 미래도시 ‘하이랜드’ 여행에 나선다는 이야기다.
미래관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건 미래 이동수단 하이퍼루프다. 시속 1500km에 이르는 하이퍼루프에 오르면 사막화된 도시를 지나 우주선과 도킹한 뒤 우주관제센터로 순식간에 이동한다.
우주관제센터에서는 지구에 접근하는 지름 500m짜리 소행성을 발견하고 홀로그램 회의실에서 실시간 국제회의를 거쳐 해결책을 마련한다. 원정단은 VR디바이스를 활용해 직접 가상현실세계에 들어가 지구에 다가오는 소행성의 궤도를 바꾼다.
▲ 미래관에서 VR(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로봇 원격 조종 체험을 하는 모습. |
마지막 단계로 해저도시 투어를 위한 비행셔틀을 탑승하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4D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안전바를 내리면 의자가 흔들리며 눈앞에 해저도시가 펼쳐진다. 해저도시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성된 플랫폼이다. 농업환경을 컨트롤해 식량문제 해결하고, 인공기후 관리센터를 통해 날씨관리를 관리한다.
체험시간은 모두 90분이다. 다양한 진동 의자에 탑승하고 VR기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티움 미래관은 SK텔레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한 방문객들만 이용할 수 있다. 10세 이상 고객은 누구나 예약할 수 있고 비용은 전액 무료다. 현재관 체험만을 원할 경우에는 예약할 필요 없이 SK텔레콤 T타워 1층을 방문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티움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10월7일과 8일 이틀 동안 모두 12회의 특별투어를 진행한다.
윤용철 SK텔레콤 통합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일상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5G기반 정보통신기술과 인류문제 해결에 기여할 미래기술까지 폭넓게 체험할 수 있도록 티움을 구성했다"며 "체험관 티움을 통해 미래 정보통신기술과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