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으로 내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G유플러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매출 호조와 비용 절감으로 지난해보다 9.8% 증가할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에는 통신비 인하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 증가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매출 12조3030억 원, 영업이익 86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3.3% 밑도는 것이다.
LG유플러스 이동통신사업은 내년부터 정부정책의 영향을 받아 매출 증가폭이 2018년 0.6%로 올해보다 2.6%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상향조정된 데다 저소득층 요금감면도 내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 보편요금제 시행으로 3만 원대 요금제가 2만 원대로 낮춰질 공산이 큰 점도 LG유플러스에게 부담이다.
반면 사물인터넷(IoT), 전자결제, IPTV 등 신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 전용망 구축으로 가입자 수를 꾸준히 늘릴 것”이라며 “사물인터넷사업에서 3년 동안 매출이 50%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결제 및 IPTV사업에서도 올해 매출이 각각 20%, 18.4%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