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7-09-22 13: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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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책수행이나 경제분석 등 업무의 질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윤 부총재는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빅데이터와 경제통계’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과거에 얻기 힘들었던 다양한 정보를 빅데이터를 이용해 적시에 포착하는 한편 이를 정책수행 등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이번 포럼은 한국은행과 한국통계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윤 부총재는 빅데이터를 정책수행에 활용하는 국제기구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유엔(UN),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빅데이터의 활용을 활발하게 논의해 왔다”며 “각국 중앙은행과 통계편제기관들도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수행이나 경제분석, 통계편제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업무의 질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빅데이터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부총재는 “4차산업혁명 진전으로 경제상황이 한층 복잡해지고 그 전개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빅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사회구성원들이 복잡한 경제현상을 잘 파악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도 통계의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부총재는 “한국은행은 국민계정통계, 통화금융통계 등 주요 국가통계를 작성·발표하면서 통계의 양적·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8월 경제통계국 안에 ‘빅데이터 통계연구반’을 새로 만들었다. 빅데이터통계연구반은 빅데이터 처리·분석기법, 활용 방법의 조사·연구를 확대하는 한편 전산시스템·품질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장·단기 과제를 추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