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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대만 HTC 사업부 인수해 스마트폰 제조사업 재도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9-21 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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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넥서스’와 ‘픽셀’ 시리즈를 위탁생산하던 대만 HTC의 스마트폰사업 일부를 인수해 자체 스마트폰 개발과 생산에 재도전한다.

21일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은 HTC에서 픽셀 스마트폰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던 사업부를 11억 달러(약 1조2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구글, 대만 HTC 사업부 인수해 스마트폰 제조사업 재도전
▲ 대만 HTC가 생산한 구글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

구글은 이번 인수를 통해 스마트폰사업에 적극적인 진출의지를 재확인하며 자체 하드웨어사업도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애플과 같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등 제품의 운영체제와 하드웨어를 모두 개발하고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춰 성능을 최적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HTC가 보유한 스마트폰 관련 기술특허와 개발인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HTC는 구글에 사업 일부를 매각한 뒤에도 계속 자체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로 했다.

왕세홍 HTC CEO는 발표자료를 통해 “구글의 인수를 계기로 HTC와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마트폰과 가상현실 분야에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HTC는 스마트폰시장 초기에 글로벌시장에서 최대 1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미국에서 한때 1위에 오른 적이 있을 만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최근 점유율은 2%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은 과거 모토로라 휴대폰사업을 인수했지만 자체 스마트폰사업에 실패한 뒤 사업부를 중국 레노버에 매각했다. HTC 인수를 통해 재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CNBC는 “구글은 오랜 꿈이던 자체 하드웨어사업의 영역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상현실과 사물인터넷 기기까지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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