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4 포스코 글로벌 EVI 포럼'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글로벌 고객사 대상 포럼 행사에서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홍보했다.
권 회장은 이 행사에서 포스코의 경량화 및 고강도제품이 적용된 르노자동차의 콘셉트카 이오랩을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 100여 건의 기술협의와 판매협약을 맺었다.
포스코는 29일 세계 17개국에서 온 고객사 관계자 160여 명을 포스코 광양제철소로 초청했다.
포스코 고객사 관계자들은 광양제철소에서 자동차용 강판, 에너지용 강재, 전기아연도금 강판, 용융아연도금 강판, 조선용 후판 등의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고객사 초청은 ‘2014 포스코 글로벌 EVI포럼’ 행사와 연계해 이뤄졌다. 포스코는 지난 27일부터 3일 동안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이 행사를 진행중이다.
포스코는 2008년 완성차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포럼을 개최한 2010년부터는 자동차뿐 아니라 에너지 및 조선, 건설, 전기 및 전자, 스테인리스, 선재 등 전체산업으로 고객사 초청범위를 확대했다.
포스코의 글로벌 포럼은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올해 포럼은 폴크스바겐, 닛산, 포드, 피아트 등 500여개 고객사 관계자 12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됐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8일 기조연설에서 포스코의 솔루션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의 고객서비스는 신제품 개발, 신기술 개발로 진화해 왔고 그 마지막 단계가 솔루션마케팅”이라며 “솔루션마케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체로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직접 고객사 관계자들을 만나고 계약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르노자동차가 이달 초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이오랩은 포스코 솔루션마케팅의 대표사례로 꼽혀 고객사의 주목을 받았다. 1리터로 100km를 가는 이오랩은 포스코의 경량 신소재인 마그네슘 판재와 충격 흡수력을 높인 트윕강이 적용됐다.
포스코는 이번 포럼 기간에 포스코의 자동차용 경량화 및 고강도제품에 대한 100여 건의 기술협의 및 판매 협약식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자동차뿐 아니라 에너지, 조선, 건설, 전기전자, 스테인리스, 선재 등 모두 6개 산업별 섹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요 고객사들과 미래산업 발전방향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 독일 폴크스바겐의 차체 경량화 추세에 따른 기술개발, 대우조선해양의 고망간강 LNG탱크개발, 고려제강 해양산업의 선재 사용환경 동향 등을 주제로 산업별 기술동향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