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김남구 "한국투자증권에서 우리은행 잔여지분 인수 안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09-07 20:15: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남구 "한국투자증권에서 우리은행 잔여지분 인수 안해"
▲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7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대학생들에게 인재상을 설명하고 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우리은행의 잔여지분 인수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나돈 인수설을 부인했다.

김 부회장은 7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신입직원 채용설명회 직후 기자들에게 우리은행 잔여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을 질문받자 “생각해본 적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우리은행의 잔여지분 매각이 공식화되지 않았다”며 “투자목적으로라도 적정가격을 분석한 적이 없어 (잔여지분) 인수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금융은 예금보험공사에서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18.7%를 전부 혹은 일부 인수할 수 있는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우리은행 지분 4%를 소유한 과점주주다.

김 부회장은 최근 은행업 전문가인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한국투자금융 고문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추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 부회장이 은행업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김 부회장은 “은행업 리스크와 발전방안을 묻기 위해 은행뿐 아니라 금융업 전반에 경험이 많은 인사들을 영입했다”고 선을 그었다.

김 부회장은 “일각에서 내 마지막 꿈이 상업은행(커머셜뱅크)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은행업을 일부러 하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저축은행을 운영한 경험으로는 규모가 큰 은행업을 이해하기 어려워 은행 전문가를 데려온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성공을 놓고도 “기업의 최대 덕목은 돈을 잘 벌어 사람을 고용하고 세금을 내는 것인데 카카오뱅크는 아직 적자”라며 “(성공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금융은 카카오뱅크 지분 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부회장은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진출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진출의 검토결과에 따라 현지 증권사의 인수시기를 단계적으로 조율할 것”이라며 “금융의 총본산인 미국에서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투자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의 초대형 투자금융(IB)회사 인가 여부와 관련해 한국투자금융의 자회사 코너스톤에퀴티파트너스가 파산한 점이 대주주적격성 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질문받자 김 부회장은 “감독당국이 결정할 문제라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 부회장은 15년 동안 매년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 참여해 인재상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대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조국 3심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자동상실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