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산업은행 새 회장 이동걸, '문재인의 경제교사'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09-07 12:08: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내정자는 진보성향의 금융전문가다. 

1953년생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금융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과 경기고 동문이다. 
 
산업은행 새 회장 이동걸, '문재인의 경제교사'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산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금융연구원 등에서 연구위원으로 일했고 2007년 한국금융연구원장을 맡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경영대학 석좌교수로 일하고 있다.

경제학자로서 금산분리와 종합부동산세 유지 등에 찬성해 왔다. 금융연구원장 시절 이명박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와 건설사 지원대책 등을 비판하다가 2009년에 물러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인 1998~1999년에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맡았다. 1999년에는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으로 일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인 2003년 1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들어가 금융정책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 2003~2004년 동안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을 함께 맡았다. 

금융감독위 부위원장으로 일할 때도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의 도입을 추진하는 등 진보적인 성향을 보였다. 

2016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비상경제대책단에 참여하면서 ‘문재인의 경제교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한 뒤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금융당국 인사에 후보로 거명돼 왔다.

최흥식 금감원장과 금융연구원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앞으로 금호타이어 매각협상 중단의 여파를 수습하고 대우건설과 KDB생명 등 굵직한 계열사들의 매각 문제도 처리해야 한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의 반발도 다독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 노조는 이 내정자의 임명설이 돌자 그를 낙하산인사로 규정하고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