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갤럭시노트8 V30, 아이폰8과 정면승부 펼칠 만하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9-06 14:37: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 등 새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애플 아이폰 신제품의 흥행을 가로막을 수 있다.

새 아이폰을 기다리던 애플 구매자들의 대기수요가 분산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큰 기회를 잡게 된다.
 
갤럭시노트8  V30, 아이폰8과 정면승부 펼칠 만하다
▲ 팀 쿡 애플 CEO.

경제전문지 포천은 6일 “애플의 새 아이폰은 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역대 가장 강력한 경쟁환경을 맞이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이 이전보다 대폭 발전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천은 갤럭시노트8이 더 앞선 디스플레이와 디자인으로, V30이 세계 최고 성능의 카메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가운데 애플의 새 아이폰은 이런 변화를 따라잡는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동안 애플이 스마트폰 하드웨어 변화를 주도하면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뒤따르는 상황이 계속됐지만 애플이 최근 3년 연속으로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으며 뒤처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증권사 파이퍼재프리는 CNBC를 통해 기존 아이폰 사용자 가운데 신제품 구매를 검토중인 소비자의 비중은 40% 정도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44%에서 하락했다.

애플이 고가 신모델 아이폰8에 최초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올레드패널과 증강현실 등 새 특징의 장점을 소비자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어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외국언론과 증권사들은 올해 출시될 아이폰이 역대 최고 흥행을 낼 것이라고 입을 모아 예상했다. 신제품 구매를 미루던 소비자들의 막대한 대기수요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주가도 최근 1년 동안 50%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며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과 V30 등 먼저 공개된 주요 경쟁작들이 호평을 받는 반면 아직까지 아이폰8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실망스러운 내용이 많아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CNBC는 증권사 룹벤쳐스 보고서를 인용해 새 아이폰의 출시 직후 애플 주가가 10% 이상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제품에 대해 끝없이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만족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폰 출시를 기다리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2년 이상 스마트폰 교체를 미뤄온 것으로 분석된다. 새 아이폰에 실망할 경우 내년 신모델을 또 기다리기보다 다른 업체의 제품을 구매할 공산이 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런 상황에서 신제품 판매확대의 기회를 잡기 위해 아이폰 교체수요를 빼앗아오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을 구매하며 아이폰을 반납하는 사용자는 최대 300달러를 할인받는다. 2012년 출시된 아이폰5를 들고와도중고가격보다 높은 200달러를 할인해 준다.
 
갤럭시노트8  V30, 아이폰8과 정면승부 펼칠 만하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왼쪽)과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V30 공개 직후 “삼성과 애플 등 양대 메이커와 어깨를 견줄 수 있을 만한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이전에는 ‘의미있는 3위’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맞대결을 노리는 공격적인 전략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아이폰 사용자의 비중은 전체의 50% 이상으로 글로벌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성장여력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애플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출된 디자인과 기능을 제외하고 아이폰8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새 무기를 선보인다면 충분히 안드로이드 제조사의 공세를 방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천은 “애플은 아직 자체설계한 모바일AP의 성능과 새 소프트웨어, 카메라 등 경쟁작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일부 요소를 숨겨두고 있다”며 “단숨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새 아이폰에 끌어모을 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애플은 12일 출시행사를 열고 새 아이폰을 공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녹십자 허은철 '알리글로' 미국 공략 청신호, 내년 역대 최대 매출 바라본다
경총회장 손경식, 이재명 만나 "반도체 보조금, 주52시간 규제 완화 입법 검토해달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