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대출신청 금액이 2분기에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K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데다 시중은행들이 인터넷대출 영업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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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뱅크 사옥 전경. |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분기 인터넷뱅킹 대출신청 금액은 하루 평균 1017억 원, 이용건수는 5993건으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 대출신청 금액은 252.4%, 이용건수는 229.4%씩 늘었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이 더해져 통계가 집계된 2009년 12월 이후 사상 최대규모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K뱅크가 4월에 영업을 시작하면서 대출실적이 늘어났고 이에 자극받은 시중은행들이 경쟁에 나서면서 인터넷뱅킹 대출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수는 6월 기준 1억2705만 명으로 1분기보다 1.4% 늘었다. 국내은행 16곳과 우정사업본부 고객 기준으로 집계됐는데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에는 중복합산됐다.
2분기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도 하루 평균 42조3572억 원으로 1분기보다 1.0% 늘었다.
반면 이용건수는 1분기보다 0.3% 줄어든 9385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용건수의 91.3%를 차지하는 조회서비스의 이용건수가 하루 평균 8570만 건으로 1분기보다 0.4% 줄었기 때문이다.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6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5816만 건, 이용금액은 3조7209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 이용건수는 1.4%, 이용금액은 2.6%씩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이용건수는 62%, 이용금액은 8.8%로 집계돼 1분기보다 이용건수는 1.0%포인트, 이용금액은 0.2%포인트씩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