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북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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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29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04%(1천 원) 내린 230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한때 225만 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2만8천 주를 팔았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0.44%(3백 원) 내린 6만7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전자 주가도 전날보다 2.49%(1900원) 떨어진 7만44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전자와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북한이 29일 새벽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영향으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는 나란히 외국인 순매도 1~3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647억9700만 원, SK하이닉스 주식 249억3700만 원, LG전자 주식 225억3200만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5.56포인트(-0.23%) 하락한 2364.74로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52억 원과 2121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643억 원어치를 내다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승준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는 “최근 북한 리스크가 최악을 넘어섰다고 여겼는데 이날 미사일 발사로 북한 리스크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상황이 더 나빠진다 해도 국내 자금유입이 이어질 수 있어 코스피지수가 2300을 밑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