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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간 주정부 청사에서 장원욱 LG전자 VC북미사업센터장 전무와 릭 스나이더(Rick Snyder) 미시간주 주지사가 LG전자 전기차부품 공장 설립을 협의하고 있다. |
LG전자가 미국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세우고 자동차 전장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교외 헤이즐파크에 285억 원을 들여 전기차 부품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연면적 2만2천㎡ 규모로 2018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세웠다.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우선 생산하기로 했으며 모터 등 전기차용 주요부품으로 점차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미국 미시간주 트로이에 있는 LG전자 VC북미사업센터와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주 정부의 자금 및 채용지원 등 정책적인 혜택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공장 설립으로 약 3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릭 스나이더 미시간주 주지사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부품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LG전자가 미시간주와 함께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공장설립으로 자동차 전장사업을 확대해 매출규모를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미국 완성차업체들이 밀집해있는 곳인 만큼 LG전자는 전기차용 부품공급을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의 자동차 부품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VC사업본부는 2016년 매출 2조7730억 원을 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매출 1조7590억 원을 봤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2.7% 늘어난 것이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공장설립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미국 완성차업체들에게 LG전자가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