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장비업체 비아트론이 올레드 장비의 판매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8일 “비아트론이 BOE와 CSOT 등 중국 패널업체로부터 올레드패널 장비의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 설비의 증설에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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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비아트론 대표. |
비아트론은 패널공정에 사용되는 열처리장비를 생산한다.
비아트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16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2.6%, 영업이익은 78.5% 급증하는 것이다.
중국의 주요 패널업체들은 2020년까지 약 22조1500억 원을 들여 신규 올레드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올레드부문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패널투자가 증가하면서 비아트론이 패널장비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패널 생산설비에 투자를 늘리는 점도 비아트론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부터 중소형 올레드를 생산하는 E5 라인의 시험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2020년까지 파주의 새 공장과 기존 생산공장의 증설투자를 포함해 대형 올레드패널 설비에 5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열처리장비부문의 경쟁심화로 비아트론의 연간 신규수주 증가율은 점차 둔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8% 낮춘 2만3천 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18일 비아트론의 주가는 전일보다 0.71% 오른 2만1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