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소재업체 솔브레인이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확대 전망에 힘입어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솔브레인이 고객사의 생산라인 증설 덕에 하반기부터 실적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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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
솔브레인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94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5% 증가하는 것이다.
솔브레인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의 제조과정인 식각공정(에칭)에 사용되는 식각액을 생산한다.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에 식각액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화성공장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을 내놓았다. 또 평택 반도체공장에 2021년까지 30조 원을 투자해 설비를 늘려 반도체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솔브레인도 반도체 식각액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솔브레인은 삼성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의 생산설비 확대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솔브레인은 자회사의 부진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충칭법인과 반도체 및 패널소재 자회사인 솔브레인멤시스의 적자가 연결실적에 반영되면서 솔브레인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솔브레인은 중국 패널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14년 5월 중국 충칭에 충칭솔브레인전자재료 유한공사, 2016년 2월 중국 둥관에 둥관솔브레인전자재료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