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 주요 수입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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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는 14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기준으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4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5일 시장조사기관 오일프라이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WTI) 원유의 거래가격은 전주보다 1달러 이상 떨어진 배럴당 4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주 동안 가장 낮은 가격을 보인 것이다.
로이터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 수입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자 원유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원유 수입국이다. 최근 중국 정유사들이 내수시장에서 치열한 휘발유 가격경쟁에 대응해 석유정제공장의 가동률을 낮추며 수요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는 “원유 가격의 하락세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더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등 주요국가의 원유 생산량은 더욱 늘고 있어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