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3사가 전국 모든 매장에서 계란판매를 중단한다.
대형마트3사는 국산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인 ‘피로프닐’ 등이 검출되면서 당분간 모든 점포에서 계란을 판매하지 않기로 15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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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11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최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이 유통된 파문과 관련해 대전시 산란계 농장의 계란을 수거해 '피프로닐' 잔류농약 검사를 하고 있다. |
피프로닐은 가축의 벼룩,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한 살충제로 식용목적의 가축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최근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유럽 양계장에서 검출됐는데 국산 계란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형마트3사 모두 문제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계란은 납품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농림축산식품부의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방차원에서 판매중단 조치를 했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14일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하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8만 마리 규모의 산란계 농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있는 6만 마리 규모의 또 다른 산란계 농가에서도 닭 진드기 퇴지제인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정부는 15일부터 3천 마리를 넘는 규모의 전국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 출하를 모두 중단하고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검사결과 합격한 농장의 계란만 출하를 허용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