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외환파생상품 판매수익 등 비이자수익의 증가 덕에 상반기에 순이익이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상반기에 순이익 1171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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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
상반기 이자수익은 530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6% 줄었다. 가계신용대출이 늘었지만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 대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688억 원으로 1년 동안 59.5%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과 보험 및 투자상품의 판매수익과 신탁보수 등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43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1% 줄었다. 신용카드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1%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13%포인트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1년 전보다 20.1%포인트 낮아진 156.0%로 나타났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디지털뱅킹과 자산관리(WM)사업으로 대표되는 소비자금융의 사업모델 변경으로 상반기에 수익증가율이 비용증가율보다 높아지는 등 성장의 구심점을 만들었다”며 “하반기에도 성공적으로 소비자금융의 사업모델을 변경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