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8의 오류를 수정해 iOS 8.1 버전을 내놓았다.
애플은 전자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기능도 이번 버전에 탑재해 상용화에 들어갔다. 애플페이는 현재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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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애플이 iOS 8.1 버전을 배포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아이폰과 태블릿PC인 아이패드에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애플은 iOS 8.1 버전에서 그동안 제기됐던 iOS8의 오류를 바로잡았다.
이에 앞서 iOS8 정식 버전은 지난달 17일 배포된 뒤 애플리케이션간 충돌이 일어나고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또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 블루투스 핸즈프리 연결 이상, 인터넷 브라우저인 사파리에서 비디오 재생 문제, 화면 회전기능 오류 등으로 논란이 일었다.
애플은 이번 iOS 8.1 버전에 전자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을 통해 현장결제를 할 수 있다. 또 사전에 결제정보를 저장해 필요할 때 이를 불러와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플페이 이용자는 매장에서 아이폰만 대면 결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애플페이는 지문인식센서인 ‘터치ID’를 이용한다. 애플리케이션 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페이 기능은 현재 미국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 NFC가 없는 아이패드에어2와 아이패드미니3는 앱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에디 큐 애플 선임부사장은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하겠지만 애플페이는 업계판도를 뒤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애플은 iOS 8.1에서 ‘카메라롤’을 복구했다. 카메라롤은 아이폰이 저장한 모든 사진들이 있는 폴더인데 iOS8으로 오면서 삭제돼 사용자들의 불평이 쏟아졌다. 아이클라우드의 사진저장 기능도 개선됐다.
애플은 iOS 8.1을 통해 맥 운영체제인 요세미티와 아이폰을 연동시켰다. 이에 따라 iOS 8.1은 아이클라우드 계정으로 로그인 된 상태에서 아이폰으로 온 메시지를 맥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