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직원유니폼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입찰비리 등을 벌인 혐의로 한국철도공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직원유니폼 등을 공급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철도공사 임직원이 특정의류업체를 밀어준 정황을 포착하고 11일 대전 철도공사 본사 홍보실, 보수복지처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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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직무대행 부사장. |
경찰은 수사관 10명을 투입해 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입찰관련 문서와 업무담당자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철도공사가 실시한 160억 원 상당의 ‘피복디자인 공모 및 제작·구매사업’ 입찰과정에서 철도공사 임직원과 의류업체가 짜고 특정업체가 선정되도록 입찰을 방해한 정황을 잡고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10일 서울 서초동의 의류업체 사무실과 피의자들의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파악한 뒤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