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다음달 2015년형 캠리를 국내에 출시한다.
캠리는 토요타가 한국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를 비롯해 독일차에 맞서 토요타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차종이다. 캠리를 통해 토요타가 한국시장 부진에서 탈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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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 |
한국토요타는 11월18일 2015년형 캠리를 한국에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 캠리는 지난 4월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는데 디자인이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달라졌다.
토요타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세계 고객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거의 모든 외관을 새로 디자인했고 2천 개의 새로운 부품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장이 45㎜ 길어졌고 앞뒤 차륜거리가 각각 10㎜ 넓어졌다.
국내에 출시되는 2015년형 캠리는 2012년 7세대 모델부터 캠리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는 토요타의 미국 켄터키공장에서 생산된 것이다.
판매차종은 미국 판매 최상위 트림인 2.5 가솔린XLE와 2.5 하이브리드XLE, V6 3.5 가솔린XLE 3가지다.
정확한 판매가격은 11월18일 공개될 예정인데 2.5 가솔린XLE가 3300만~3400만 원대, 2.5 하이브리드XLE와 V6 3.5 가솔린XLE가 4300만~4400만 원대로 추정된다.
토요타의 캠리와 비슷한 중형 세단 모델로 현대차의 쏘나타가 있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2.0CVVL이 2255만~2860만 원, 2.4GDI가 2395~2990만 원이다.
캠리 2.5XLE 가격이 대략 3300~3400만 원으로 예상하면 LF쏘나타 2.0 CVVL프리미엄에 풀옵션 가격인 3405만 원보다 낮거나 비슷하다.
캠리의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경우 이번에 출시될 2015년형 캠리는 국내 중형 세단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캠리 2.5는 배기량 2494cc,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는 23.6kg·m으로 LF쏘나타2.0보다 상품성이 높다. LF쏘나타2.0의 배기량은 1999cc로 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는 20.5kg·m이다. 연비는 캠리2.5가 1ℓ당 11.5㎞, 쏘나타2.0은 12.1㎞/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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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2015 올 뉴 캠리 |
한국토요타는 2010년 130억 원, 2011년 329억 원, 2012년 127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독일차의 공세로 2013년 총 판매량이 7438 대로 2012년에 비해 31%나 판매량이 줄기도 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캠리가 좋은 시장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돼 올해 흑자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리는 토요타의 국내 판매차량 모델 가운데 가장 잘 팔린다. 캠리는 9월 256 대가 판매돼 토요타의 총 판매량에서 38.4%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