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극장 ‘무비꼴라쥬’가 다음달 1일부터 ‘CGV아트하우스’로 이름을 바꾼다. CGV는 이를 계기로 한국독립영화 업계와 상생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CGV는 무비꼴라쥬 10주년을 기념해 독립예술영화 전문극장으로 관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극장 이름을 CGV아트하우스로 바꾼다고 21일 밝혔다.
CGV는 “무비꼴라쥬란 이름이 다소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아트하우스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관객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독립예술영화를 더욱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고 작은 영화들의 생태계 강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
|
|
▲ CGV아트하우스 재개관 공지 포스터. |
CGV아트하우스는 이름 변경과 함께 2곳의 플래그십 지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CGV압구정과 CGV명동역 지점 일부를 리뉴얼해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CGV아트하우스 명동역’으로 각각 전환한다. 2곳 극장 안에 각각 3곳과 2곳의 전용관이 설치되며 예술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스크린과 사운드 구현을 위한 설비투자도 이뤄진다.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은 오는 31일 3개의 독립예술영화관을 개관한다. 이 가운데 한곳은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는 처음으로 1년 내내 한국독립영화만 상영하는 ‘한국독립영화 전용관’으로 운영된다. 또 월 3~4편의 독립영화를 엄선해 상영기회를 확대하고 독립영화의 장기상영도 추진하기로 했다.
CGV아트하우스 명동역은 기존 10층 전체 상영관을 리뉴얼해 내년 초 다시 문을 연다. 기존 3개의 상영관 가운데 2개관은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으로 운영되며 나머지 한곳에 ‘시네 라이브러리’가 조성된다. 특히 영화인과 영화애호가들을 위한 다양한 강연과 문화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CGV는 2004년 1월 CGV강변, 상암, 서면점에 모두 3개의 ‘인디 영화관’을 개관했고 2007년 브랜드 공모를 거쳐 ‘무비꼴라쥬’란 이름으로 운영해 왔다. 현재 CGV가 운영중인 무비꼴라쥬 전용관은 17개 지점 15개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