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월 출시할 아이폰 신제품의 흥행에 성공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애플은 아이폰8에 외형적 변화를 적극 추진해 신규수요와 기존 아이폰 사용자의 교체수요를 모두 자극할 것”이라며 “최고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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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애플은 4분기(자체 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 830억 달러, 영업이익 249억 달러를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회계연도 1분기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6.6% 늘어나는 것이다.
아이폰 판매량은 5920만 대로 같은 기간 8.8% 늘어나며 영업이익률은 30%로 2년 만에 역대 분기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애플은 올해 고가 신규모델을 출시하며 다양한 가격대의 라인업을 갖춘 성과로 아이폰 전체 평균판매단가를 높이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이전작인 아이폰7시리즈와 비슷한 디자인에 내부 성능을 개선한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 디자인을 대폭 변경한 고가모델 아이폰8 등 3개 모델을 동시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8은 홈버튼을 없애고 제품 앞면 대부분을 화면으로 채우는 디자인을 적용하며 올레드패널과 듀얼카메라, 무선충전기능과 안면인식기능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8이 글로벌 IT업체의 선행기업으로 꼽히는 애플의 기술 리더십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꼽히는 만큼 흥행 성공 여부가 향후 기업가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 주가는 2일 미국증시에서 157.14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170달러로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